일본에서 집 계약이 완료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사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삿짐센터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일본의 이사 비용은 한국보다 비싼 편이며, 이사 시기나 거리, 짐의 양, 건물 조건 등에 따라서 비용 차이도 크게 발생합니다. 같은 조건처럼 보여도 업체마다 견적 금액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러 업체를 비교하면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성수기 예약 경쟁이나 추가 옵션 비용, 건물 규정 등 한국과 다른 부분도 많아서 처음 이사를 준비하는 경우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이삿짐센터를 선택할 때의 주의사항과 함께, 이사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집 계약 후 이사 전후로 해야 할 절차와 체크리스트는 아래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전입 신고, 공과금 계약, 이사 준비 등 전체 흐름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월세 집 계약 후 해야 할 일 : 이사 전, 이사 후 체크리스트
목차
1. 일본 이삿짐센터 비용

(1) 이사 비용이 결정되는 기준
일본의 이사 비용은 단순히 거리나 짐의 양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여러 요소가 함께 반영됩니다.
대표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족 인원 수(1인 가구인지, 가족 단위 이사인지)
- 이동 거리(단거리, 장거리)
- 이사 시기(성수기, 비수기)
- 건물 형태(주택, 일반 맨션, 타워맨션 등)
- 엘리베이터 유무 및 작업 환경
특히 일본에서는 건물의 형태나 구조에 따라서 이사 비용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삿짐을 옮길 때 짐 전용 엘리베이터 사용이 필요한 곳도 있으며, 공용 부분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복도, 벽, 이동 경로 전체에 보호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처럼 건물 규정이 까다롭거나 작업 환경이 복잡한 곳일수록 시간이 길어지고 필요한 인원도 늘어나기 때문에 전체 이사 비용도 높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일본의 이사 업체들은 하루에 보통 2~3건 정도의 작업을 진행하는 편인데, 한 곳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면 그만큼 추가 비용이 반영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타워맨션은 일반 맨션보다 이사 비용이 더 높게 책정되는 편입니다.
(2) 1인 가구 이사비용
| 이사할 곳까지의 이동거리 | 평상 시기 (5월 ~ 다음 해 1월) | 성수기 (2월 ~ 4월) |
| ~15km 미만 | 3만 3천엔 ~ 5만엔 | 4만 4천엔 ~ 6만 2천엔 |
| 15km ~ 50km 미만 | 3만 5천엔 ~ 5만 2천엔 | 5만 ~ 6만 7천엔 |
| 50km ~ 200km 미만 | 5만 ~ 6만 7천엔 | 5만 9천엔 ~ 8만 7천엔 |
| 200km ~ 500km 미만 | 6만 8천엔 ~ 8만 5천엔 | 7만 5천엔 ~ 11만엔 |
| 500km 이상 | 7만 7천엔 ~ 10만 이상 | 8만 2천엔 ~ 13만엔 이상 |
이사 비용은 이사 시기에 따라서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2월 ~ 4월이 이사 성수기로 분류되며, 이 시기에는 취업, 입학, 전근 등으로 인해 이사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에 비용이 가장 높아집니다.
특히 3월 말은 일본의 입사·입학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예약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몰리기도 합니다.
또한 8 ~ 9월 역시 일부 지역에서는 준성수기로 분류하여, 업체에 따라서 가격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1인 가구의 경우 짐이 적더라도 기본 비용 자체는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수기에는 약 3만 엔대부터 시작하지만, 성수기에는 같은 조건이라도 5만 엔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3) 가족 단위 이사비용
| 이사할 곳까지의 이동거리 | 평상 시기 (5월 ~ 다음 해 1월) | 성수기 (2월 ~ 4월) |
| ~15km 미만 | 7만 3천엔 ~ 10만 3천엔 | 10만 3천엔 ~ 12만 7천엔 |
| 15km ~ 50km 미만 | 9만 6천엔 ~ 12만 3천엔 | 11만 4천엔 ~ 15만엔 |
| 50km ~ 200km 미만 | 10만 ~ 14만 2천엔 | 15만 8천엔 ~ 19만 |
| 200km ~ 500km 미만 | 13만 5천엔 ~ 18만 3천엔 | 20만 5천엔 ~ 26만 |
| 500km 이상 | 15만 4천엔 ~ 24만 2천엔 | 21만 ~ 34만 6천엔 |
가족 단위 이사는 짐의 양과 작업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1인 가구보다 훨씬 높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특히 장거리 이사나 성수기에는 20만 엔 이상이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에는 입학이나 학기 시작 시기에 맞춰 이사하기 때문에 성수기 영향을 더 크게 받기도 합니다.
(4) 이사 비용에서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경우
일본의 이사 비용은 기본 운송 비용 외에도 추가 옵션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추가 비용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에어컨 탈부착 비용
- 세탁기 설치 비용
- TV 및 인터넷 배선 작업
- 대형 가구·가전 분해 및 조립 비용
- 불용품(폐기물) 처리 비용
- 포장 서비스 추가 비용
또한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이나 성수기 일정의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체에 따라서 기본 서비스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견적을 받을 때 어떤 작업이 포함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이사 비용은 짐의 양이나 추가 작업 여부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용하지 않는 가구나 생활용품은 미리 정리해 두면 전체 이사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본 대형쓰레기(소다이고미) 신청 방법과 처리 비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은 가전 리사이클법 대상 품목이기 때문에 대형쓰레기(소다이고미)로 버릴 수 없습니다.
가전 리사이클 대상 품목의 처리 방법과 비용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일본 가전제품 버리는 법 :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처리 방법
2. 이삿짐센터를 선택하는 과정
일본에서 이삿짐센터를 이용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1) 견적 상담 신청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사 비용 견적을 내기 위해서 이삿짐센터와 방문 약속을 정하는 일입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 많이 알려진 이삿짐센터로는 다음과 같은 업체들이 있습니다.
- 아트 이삿짐센터(アート引越しセンター)
- 사카이 이삿짐센터(サカイ引越しセンター)
- 애플 이삿짐센터(アップル引越しセンター)
참고로 저는 이 중에서 아트 이삿짐센터와 사카이 이삿짐센터를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아트는 이사 비용이 다소 높게 느껴졌고, 사카이는 비교적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또한 이삿짐을 옮길 때 가구나 가전이 손상되지 않도록 비교적 꼼꼼하게 다루어 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이후에는 사카이를 몇 차례 더 이용했습니다.
다만 이사 비용은 시기, 거리, 짐의 양, 건물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업체가 항상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2~3곳 이상 견적을 받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이삿짐센터 직원 방문
방문 약속일이 되면 이삿짐센터 직원이 집을 방문하여 가구, 가전, 박스 수량, 건물 구조 등을 확인합니다.
이때 엘리베이터 유무, 계단 작업 여부,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위치 등도 함께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이사 전에 처분할 예정인 대형 가구나 가전이 있다면 미리 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견적 당시의 짐 양과 실제 이사 당일의 짐 양이 달라지면 비용이나 작업 시간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견적서 받기
직원은 짐의 양과 작업 조건을 확인한 뒤 견적서를 작성합니다.
견적을 받을 때 주로 확인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족 인원수
- 희망 이사 시기
- 현재 집 주소와 이사할 집 주소
- 이사할 곳의 건물 형태(주택, 일반 맨션, 타워맨션 등)
- 에어컨, 세탁기 설치 등 추가 작업 여부
- 폐기할 가구나 가전 여부
- 이사 플랜(직접 포장인지, 업체가 포장하는지)
(4) 계약 및 이사일 확정
이삿짐센터 직원에게 견적서를 받은 뒤에는 금액과 작업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평균 이사 비용만 보면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 방문 견적을 받아보면 생각보다 높은 금액이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성수기, 장거리 이사, 가족 단위 이사, 타워맨션 이사처럼 조건이 겹치면 견적 금액이 크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로 계약하기보다는 견적서에 포함된 항목을 확인하고, 다른 업체와 비교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 날짜와 금액, 추가 비용 발생 여부까지 확인한 후 문제가 없다면 계약을 진행하고 이사일을 확정하면 됩니다.
3. 이삿짐센터 선택 시 주의 사항
(1) 방문 견적 예약은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삿짐센터 방문 견적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2월 ~ 4월처럼 이사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방문 견적 일정 자체를 잡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2) 처분 예정 물건 미리 알리기
이삿짐센터 직원이 방문했을 때 이사 전에 처분할 예정인 가전이나 가구가 있다면 미리 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이야기하지 않으면 실제로 옮기지 않을 물건까지 포함해서 견적이 계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분이나 귀중품처럼 직접 옮길 예정인 물건이 있다면 이 부분도 함께 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추가 서비스는 서면으로 확인하기
방문 견적을 오는 직원은 실제 이사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업 담당자입니다.
견적 상담 과정에서 “에어컨 설치를 무료로 해주겠다”거나 “추가 비용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에는, 구두 설명만 믿기보다는 추가 서비스에 관한 내용이 견적서나 계약서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세탁기 연결이나 에어컨 설치 등은 기본 이사 비용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추가 서비스 범위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서비스 내용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지 않으면 이사 당일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서면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4. 이사비용을 줄이는 방법
일본에서 이사 비용은 업체와 조건에 따라서 차이가 큰 편이며, 견적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서 금액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방법들을 활용하면 이사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여러 업체 견적 비교하기
이삿짐센터를 정할 때는 한 곳만 알아보고 바로 계약하기보다는 최소 2~3곳 이상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체마다 가격 차이가 있으며, 같은 업체라도 방문한 직원이나 당시 예약 상황에 따라서 견적 금액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일본의 이사 업체들은 경쟁이 치열한 편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와 비교 중이라고 이야기하면 금액을 조정해 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2) 이사 비용 협상하기
견적서를 받은 뒤에는 바로 계약하기보다는 비용 조정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본에서는 이사 비용 협상이 비교적 일반적인 편이며, 몇 가지 조건을 수용하면 비용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습니다.
- 평일 이사
- 작업 시작 시간 랜덤
- 성수기를 피한 일정 조정
이사 작업 시간이 랜덤이라는 게 불안할 수도 있지만, 이사 당일에는 보통 다른 약속을 잡기 어렵고, 짐 정리 때문에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대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3) 가전가구 없는 이사
가전, 가구 없이 이사를 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적게는 1만 5천엔 정도의 비용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짐의 양이 줄어들면 필요한 트럭 크기와 작업 인원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사 비용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오래된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크기가 큰 가전을 이사 비용을 들여 옮기기보다는, 새로 구입하는 편이 더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가전·가구 없이 최소한의 짐만 옮기는 이사 플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5. 일본 이사 실제 경험과 느낀 점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이사할 때 이삿짐센터를 선택하는 방법과 이사 비용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지금까지 총 5번 정도 이사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이사 전에 인터넷으로 충분히 정보를 찾아보고, 여러 업체의 견적 비교와 협상 방법을 알아두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큰 비용을 지불했던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만 한 번은 방문 견적 직원이 에어컨 설치를 무료로 해주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사 당일에는 해당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업체 측에 문의하고 클레임을 진행한 뒤에야 설치를 받을 수 있었지만, 여름철 에어컨 없이 지내는 며칠 동안 상당히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작은 내용이라도 반드시 견적서나 계약서에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사 비용은 시기, 거리, 건물 형태, 짐의 양 등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한 곳의 견적만 바로 계약하기보다는 여러 업체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짐을 미리 정리하거나 가전·가구를 최소화하면 전체 이사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사 비용 협상이 비교적 일반적인 편이기 때문에, 처음 제시된 금액을 그대로 계약하기보다는 일정이나 조건을 조정하거나, 추가 서비스 포함 여부를 함께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구두로 안내받은 내용은 반드시 견적서나 계약서에 남겨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일본에서 집을 구한 뒤에는 이사 준비와 각종 생활 절차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아래 글들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일본 월세 집 계약 후 해야할 일 : 이사 전, 이사 후 체크리스트
일본에서 대형쓰레기(소다이고미) 버리는 방법과 신청 절차
일본 가전제품 버리는 방법 :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처리 방법
'일본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 행정 절차 총정리 : 주민표, 마이넘버, 건강보험, 연금까지 (0) | 2026.06.08 |
|---|---|
| 일본 이사 후 주소 변경 순서 : 전입신고, 재류카드, 은행까지 (0) | 2026.06.04 |
| 일본 전기 수도 가스 신청 및 해지 방법 (1) | 2026.06.02 |
| 일본 가전제품 버리는 법 :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처리 방법 (0) | 2026.05.31 |
| 일본에서 대형쓰레기(소다이고미) 버리는 방법과 신청 절차 (1) | 2026.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