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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동산

일본 월세 집 계약 후 해야 할 일 : 이사 전, 이사 후 체크리스트

by 니꾸니꾸 2026. 5. 24.

부동산 사이트에서 조건과 예산에 맞는 매물을 찾고, 여러 집을 비교한 후 집을 결정합니다. 이후 입거 심사를 통과하고 계약까지 마치면 모든 과정이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계약 이후부터가 본격적인 준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사 준비는 물론, 기존 집 퇴거 알림 및 각종 해지, 변경, 신청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이나 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집 계약이 완료된 이후에는 해야 할 일들을 미리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월세 집 계약 후 해야 할 일을 이사 전과 이사 후로 나누어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집을 구하는 전체적인 흐름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집 찾기부터 계약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일본 집 구하기 방법 총정리 : 집 찾기부터 계약, 초기 비용까지 완벽 가이드

 

목차

     

    1. 월세 집 계약 후 해야 할 일 : 이사 전 체크리스트

    (1) 이삿짐센터 선정 및 이사 일정 조율

    집 계약이 완료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바로 이삿짐센터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짐이 많지 않거나 1인가구라는 이유로 이사 준비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일본의 이사 비용은 단순히 짐의 양이나 이동 거리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이사 시기와 작업 조건에 따라서 비용 차이가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여러 업체의 견적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 비용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성수기인지 비수기인지
    • 평일이사인지 주말이사인지
    • 작업 시간대
    • 엘리베이터 유무
    • 건물 형태 (주택, 일반 맨션, 타워맨션 등)

    일본에서 이삿짐센터를 선택하는 방법과 이사비용 절약 팁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성수기 이사 비용, 방문 견적 주의사항, 타워맨션 추가 비용 등 일본 이사 준비 시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함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일본 이삿짐센터 선택, 주의사항 및 이사비용 줄이는 법

     

    (2) 현재 거주 중인 집에 퇴거 알림

    이삿짐센터에서 견적을 받고 이사 날짜를 정했다면,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집주인 또는 관리회사에 퇴거예정일을 알려야 합니다. 대부분의 일본 임대 계약서에는 퇴거 예고 기간을 1개월~2개월 정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 내용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퇴거 알림이 늦어질 경우 계약 조건에 따라 추가 월세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존 집과 새 집의 월세가 이중으로 부담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 날짜가 확정되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퇴거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3) 가구 가전 처분하기

    일본 대형쓰레기 처분 소다이고미 스티커 이미지
    [출처:千代田区]

    이사 전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가구와 가전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미리 결정해야 합니다. 새로 구매할 예정이라면 이사 전에 처분해 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일본에서는 대형쓰레기를 버릴 때 소다이고미(粗大ゴミ) 스티커를 구매해 붙인 뒤, 지정된 날짜에 지정 장소에 배출하는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하지만 연말이나 골든위크처럼 사람들이 대청소를 많이 하는 시기에는 소다이고미 수거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버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형쓰레기는 미루지 말고 되도록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TV, 세탁기,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은 일본의 가전리사이클법(家電リサイクル法) 대상 품목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 대형쓰레기처럼 버릴 수 없습니다. 지정된 수거 방법이나 가전제품 매장 회수 서비스를 통해 별도로 처리해야 합니다.

    가구 가전 처분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침구 가구 :  소다이고미 스티커를 붙여 지정일에 배출
    •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 가전리사이클법에 따라 별도 처분
    • 그 외 물품 : 메루카리(メルカリ) 같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판매 또는 정리

    일본에서 가구, 침구 등 대형쓰레기(소다이고미)를 처리하는 방법과 신청 절차, 처리 비용 줄이는 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대형쓰레기(소다이고미) 버리는 방법과 신청 절차

     

    또한 냉장고, 세탁기와 같이 가전 리사이클법 품목에 해당하는 가전제품을 처리하는 방법과 비용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일본 가전제품 버리는 법 :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처리 방법

     

    (4) 전기 수도 가스의 이용정지 및 이용개시 신청

    이사 전에는 새 집에서도 전기, 수도, 가스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재 집의 이용정지 신청과 새 집의 이용개시 신청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대부분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으므로 이사 날짜가 정해지면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특히 주의할 점은 전기와 수도는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지만, 가스는 전문 기사가 직접 집을 방문해야 하므로 되도록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이사인 경우 가스 설치가 늦어지면 온수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생활에 큰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직접 전화로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예전에 이사 준비 기간이 촉박했던 데다 퇴근 시간이 늦어 가스 개통 신청을 깜빡한 적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하필 11월 이사였는데, 며칠 동안 온수도 사용하지 못했고 꽤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 수도, 가스 신청은 이사 후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항이므로 미리 신청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 수도, 가스 신청 및 해지 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전기 수도 가스 신청 및 해지 방법

     

    (5) 인터넷 신청 및 이전 절차

    최근에는 신축 건물이나 일부 임대주택에서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새로 이사하는 집에서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별도로 인터넷 회선을 신청해야 합니다.

    기존 인터넷 회선을 이전하는 경우에도 설치 예약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사 후 인터넷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본은 각종 신청이나 설치 일정이 예상보다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인터넷 공사나 설치 예약은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잘못하면 한 달 동안 인터넷 없이 생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6) 우편물 전송 서비스 신청

    일본 우체국 우편물 전송 서비스 신청 화면 이미지
    [출처:郵便局]

    우편물 전송 서비스는 모르시는 분이 의외로 많은데요. 이사 후에 이전 주소로 우편물이 계속 배송되지 않도록 우체국의 우편물 전송 서비스를 신청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 신용카드, 핸드폰, 공공기관 등 여러 곳에 등록된 주소를 완벽하게 변경하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우편물이 계속 도착하는 것은 상당히 찜찜한 일입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시스템이 바로 우체국의 우편물 전송서비스입니다. 이사 등으로 주소가 변경된 경우, 이전 주소의 우편물을 1년 간 무료로 현재 주소로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우체국의 우편물 전송서비스는 인터넷으로도 신청 가능하며, 전출일부터 1년 간 이용 가능합니다.

     

     

    2. 월세 집 계약 후 해야 할 일 : 이사 후 체크리스트

    (1) 새 집의 오염 및 파손 확인

    일본 이사 후 문틀 흠집 확인 사진

     

    새 집 이사한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입 신고나 이삿짐 정리가 아니라, 바로 새 집의 오염 및 파손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이유는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원상복구 비용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본에서는 퇴거 시 집을 원래 상태로 돌려놓아야 하는 '원상복구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입주하자마자 집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새 집에 들어가면 먼저 집 안 곳곳의 오염이나 파손, 설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문제를 발견한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서 기록을 남기고 관리회사에 바로 연락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놓치게 되면 원래부터 존재하던 집 안의 하자를 나중에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직접 파손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퇴거 시 수리 비용이 청구되거나,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로 확인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벽지 오염 및 벗겨진 부분
    • 바닥에 생긴 상처나 얼룩
    • 조명 스위치, 에어컨 등의 정상 작동 여부
    • 현관, 창문, 방문 등의 개폐 상태
    • 누수나 습기로 인한 곰팡이 흔적 여부

     

    (2) 전기 수도 가스 이용개시 확인

    이사 전에 미리 전기, 수도, 가스 이용개시 신청을 해 두었다면, 실제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와 수도는 대부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가스는 전문 기사가 방문한 뒤에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사 당일에는 기사 방문 시간도 함께 고려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스 점검이 완료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보통은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기사 방문을 기다리게 됩니다.

     

    (3) 주소 변경

    이사 후에는 각종 기관과 서비스에 등록된 주소를 새로운 주소로 변경해야 합니다.

    신용카드, 은행, 보험회사, 휴대폰은 물론이고 인터넷 쇼핑몰이나 각종 회원 사이트 등에 저장된 주소도 새 주소로 수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위에서 우체국의 우편물 전송 서비스를 소개했지만, 이 서비스에 전부 의존하면 안 됩니다. 우편물 전송 서비스는 전출일 기준 1년 동안만 이용할 수 있는데다 금융이나 보험 관련 우편물은 매달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참 뒤에 중요한 우편물이 이전 주소로 발송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금융기관이나 보험 관련 주소는 이사 후 가능한 한 빨리 변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 변경이 필요한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용카드
    • 은행
    • 마이넘버카드
    • 인감 등록
    • 국민연금
    • 운전면허증
    • 보험회사
    • 인터넷 쇼핑몰 및 각종 회원 사이트 등

    이사 후 주소 변경 절차와 우선순위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이사 후 주소 변경 순서 : 전입신고, 재류카드, 은행까지

     

    (4) 전입 신고 : 이사 후 2주 이내

    어느 정도 이삿짐 정리가 끝났다면 전입 신고를 진행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이사 후 2주 이내에 시청이나 구청에서 전입 신고를 해야 합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재류카드도 함께 지참해야 하며, 이는 재류카드 뒷면에 새로운 주소를 등록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전입 신고 시 필요한 대표적인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감이 등록을 한 경우 인감
    • 마이넘버 카드
    • 외국인의 경우 재류카드

     

    (5) 운전면허 및 차량 관련 주소 변경 : 이사 후 15일 이내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다면 주소 변경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바이크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차량 등록 주소와 차고지 증명 변경도 필요합니다.

    경찰서나 운전면허센터 등에서 변경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는 정해진 기간 내에 변경해야 하는 의무사항에 해당합니다.

     

     

    3. 새로운 집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일본에서 집을 구하는 과정은 계약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이사 준비부터 각종 행정 절차, 주소 변경까지 신경 써야 할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본은 예약이나 신청 절차가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생활에 불편이 생기거나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 전과 이사 후에 해야 할 일을 체크리스트처럼 하나씩 정리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현재 살고 있는 집의 퇴거 통보 시기를 놓치면 기존 집과 새 집의 월세를 동시에 부담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새 집에 입주한 직후에는 집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두어야 나중에 원상복구 비용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일본에서 여러 번 이사를 경험하면서, 사소해 보이는 절차 하나가 예상보다 큰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가스 개통이나 인터넷 설치처럼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생활 자체가 불편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 정리한 체크리스트를 참고해서 새 집에서도 안정적으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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