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사를 준비할 때 신경써야 할 것 중에 하나는 대형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입니다. 침대, 책장 같은 큰 가구는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이사하기 전에 미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짐의 양에 따라서 이사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가구나 생활용품을 미리 정리해 두면 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침구, 가구 같은 큰 물건을 ‘대형쓰레기(粗大ゴミ, 소다이고미)’로 분류하며, 처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수거 신청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체 흐름을 한 번 이해해 두면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에서 대형쓰레기(소다이고미) 버리는 방법과 신청 절차, 주의사항까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집 계약 후에는 이삿짐센터를 정하고, 불필요한 가전 가구 처분 등 할 일들을 미리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사 전후로 해야 할 절차와 체크리스트는 아래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일본 월세 집 계약 후 해야 할 일 : 이사 전, 이사 후 체크리스트
목차
1. 일본 대형쓰레기(소다이고미)의 기준
일본에서는 대형쓰레기를 ‘소다이고미(粗大ゴミ)’라고 합니다. 지역마다 세부 기준에는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가장 긴 변의 길이가 30cm 이상인 물건이 소다이고미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품목들이 있습니다.
- 책상, 의자, 식탁 같은 가구류
- 침대 프레임, 매트리스
- 이불, 카페트 같은 침구류
- 행거, 선반, 수납장, 플라스틱 수납 박스
- 여행용 캐리어 등
참고로 지역에 따라서는 프린터기, 청소기, 밥솥 같은 소형 가전은 일반 쓰레기나 소형가전 수거 대상으로 분류되어 비교적 간단하게 버릴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같은 가전은 '가전 리사이클법(家電リサイクル法)' 대상 품목에 해당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더라도 대형쓰레기로 버릴 수 없으며, 별도의 절차로 처리해야 합니다.
가전 리사이클법 대상 품목의 처리 방법과 비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가전제품 버리는 법 :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처리 방법
2. 일본 대형쓰레기 수거 신청 절차
대형쓰레기를 버리는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반드시 사전에 수거 신청을 해야 합니다.
전체 흐름은 단순한 편이며, 보통 아래 순서로 진행됩니다.
(1) 거주 지역 대형쓰레기 접수센터 확인
우선 거주 지역의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대형쓰레기 접수센터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역마다 신청 방법이나 수거 규칙, 처리 비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검색할 때는 '지역명 + 소다이고미'로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시
- 港区 粗大ゴミ(미나토쿠 소다이고미)
- 中央区 粗大ゴミ(주오쿠 소다이고미)
(2)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수거 신청
수거 신청은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으며, 신청 시에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정보를 입력하게 됩니다.
- 이름, 주소, 전화번호
- 버릴 물건의 종류 및 개수
- 수거 희망 날짜
전화 접수의 경우에는 위 내용을 하나씩 직접 설명해야 하며, 시간대에 따라서는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인터넷 신청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인터넷 접수는 24시간 가능하며, 예약 가능한 수거 날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합니다.
또한 신청 후에도 수거 날짜 변경이나 품목 추가·수정도 가능합니다.
인터넷 신청 완료 후에는 품목, 수거 날짜, 처리 비용, 신청번호 등의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받게 되는데, 이후 과정에서 신청번호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3) 대형쓰레기 처리권(有料粗大ゴミ処理券) 구입

수거 신청을 완료했다면, 다음 단계는 대형쓰레기 처리권(粗大ゴミ処理券)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대형쓰레기 처리권은 스티커와 같은 형태로 되어있으며,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스티커를 구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거주지는 미나토구인데, 퇴근길에 시나가와구 편의점에서 처리권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처리권에는 사진과 같이 지역명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해당 구의 스티커가 아닌 경우 수거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가끔 스티커를 구입할 때 편의점 직원이 해당 지역의 스티커를 구입하는 게 맞는지 확인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당연히 지역에 맞는 처리권을 구입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도로 설명해 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4) 지정 수거일에 맞춰서 배출
처리권까지 준비했다면 이제 지정된 수거일에 맞춰 대형쓰레기를 배출하면 됩니다.
미리 구입한 처리권에 신청번호를 기입한 후에, 처리할 물건에 잘 보이도록 부착합니다.
일반적으로 지정된 수거일 아침까지 배출하도록 되어 있지만, 출근이나 통학 시간대에는 엘리베이터 사용이 많고 부피가 큰 가구는 이동 자체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혼자 옮겨야 하는 경우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날 미리 내다놓는 것이 좋습니다.
3. 일본 대형쓰레기 처리 비용

의류케이스 등 크기가 작은 물건은 약 400엔 정도부터 시작하며, 큰 가구나 매트리스 같은 물건은 3,000엔 이상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처리 비용은 각 구청 홈페이지 또는 대형쓰레기 접수센터 인터넷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품목별로 상세하게 금액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4. 일본 대형쓰레기 처리 비용 줄이는 법
대형쓰레기는 기본적으로 물건의 크기가 클수록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가능하면 부피를 줄여서 버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절약 방법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크기를 줄인다'는 것은 분해할 수 있는 가구는 최대한 분해해서 배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칼라박스 같은 목재 가구 → 분해해서 배출
- 이불·침구류 → 최대한 압축해서 부피 줄이기
- 작은 물건 여러 개 → 묶어서 한 개로 처리
이렇게 하면 동일한 물건이라도 더 낮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가구를 분해한 경우에는 노끈 등으로 묶어서 하나의 가구임을 알 수 있도록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대형쓰레기 처리 비용은 400엔·900엔·1200엔 단위로 올라갑니다. 한두 개 정도는 크게 부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사 준비 등 여러 개의 물건을 처리하다 보면 비용이 크게 증가합니다. 따라서 배출 전에 조금만 분해해도 생각보다 크게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침대처럼 큰 물건은 그대로 버리지만, 칼라박스나 책상, 의자, 침구류 등은 가능한 한 작게 분해해서 버리는 편입니다.
5. 일본 대형쓰레기 처리 시 주의할 점
일본에서 대형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리 수거 신청을 해야 합니다.
신청 없이 무단으로 배출하거나 다른 지역의 처리권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거되지 않기 때문에, 지역 규칙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이사 시즌뿐만 아니라 연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대청소를 하기 때문에, 대형쓰레기 수거 신청이 평소보다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에 따라서는 수거 일정이 1~2개월 이상 지연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사 및 연말에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능한 한 미리 여유를 두고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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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집을 구한 뒤에는 이사 준비와 각종 생활 절차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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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삿짐센터 선택, 주의사항 및 이사비용 줄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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